만물이 소생하는 희망의 계절 2012년의 봄입니다. 이 봄이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희망의 싻을 피우고 생활의 청량제가 되는 그런 계절이기를 기원해 봅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제군!
오늘로써 여러분은 명문 양서고등학교 학생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을 마음으로부터 열렬하게 환영합니다. 100명 선생님들과, 550명 선배 재학생들 그리고 수천명의 학부모님, 형제자매님 또한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을 환영하고 계십니다. 동시에 여러분이 최고의 인재로 성장하기를 간절하게 염원하실 것입니다.
 이제부터 3년간은 행복한 일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결정적인 시간이 될 것입니다. 모쪼록 이 시간을 알차게 보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학부모님 여러분께서도 자녀들의 성공적인 교육을 위해 학교와 긴밀하게 상의하고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재학생 여러분!
 오늘은 또한 새 학년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내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한해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3학년은 대학입시 혹은 취업이 최대 현안이 될 터인데요,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1년이겠습니다. 그다음의 전략은 선생님, 부모님과 함께 냉철한 분석을 토대로 치밀하게 수립하되 때로는 과감한 선택도 필요할 것입니다.
 2학년의 경우는, 금년에 쏟는 땀의 양의 많을수록 내후년 입시전략 수립이 용이하다는 점을 명심하여, 지금부터 상당한 정도의 긴장을 유지하는 생활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내가 지금 앞으로 1년 내지 3년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말하고 있지만, 사실 그 미래의 시간은 멀리 떨어져 있는게 아니라, 바로 지금 현재의 순간을 모두 합한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앞에 있는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야만,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말씀의 뜻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목표지향적인 사람에겐 매우 중요한 진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겨울에 우리 학교는 새 학기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예산과 행정력을 교수-학습 방면에 집중하도록 교무조직을 대폭 손질하였습니다. 학생 여러분은 국어교육부, 외국어교육부, 수학교육부 등 주요 교과 교육부를 새로 접하고 선생님들과 상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딩스쿨의 특색을 살리기 위하여, 주말프로그램을 더 보강하여 알차게 운영할 것입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만개 학교 중 78개 학교만 치열한 경합끝에 선정한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된 사업으로서, 올해부터 예산까지 지원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새 학기부터 즐거운 가운데 의미있는 학습활동이 전개될 것입니다. 학생 여러분! 공부를 즐겨주기 바랍니다. 선생님들께서도 가르치는 일을 즐겨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말로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보다는 ‘즐기면 정말로 즐거워진다’는 말이 더 나을 듯 싶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십시다.
 그 결과는 보람과 자부심으로 우리 앞에 다가올 것입니다.

 학생, 학부모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9위의 무역대국이자 G20 의장국이 되었고, 스포츠 그랜드슬램 달성 국가이며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자랑스런 나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려면 교육을 통해 습득한 문화적 품격이 더해져야 될 것입니다. 우리 양서고등학교 학생들이 일류 국가 대한민국을 앞당기는 국가적 재목으로 성장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학교는 기리 되도록 교육해 나갈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능력은 기본으로 갖추고, 이웃을 돕고 배려하는 여유와 품성을 지닌 사람, 국제감각과 소양을 겸비한 ‘슬기롭고 따뜻한 글로벌인재’로 커주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힘내어 공부하고 가르칠 수 있도록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 주십시오.
 자랑스런 신입생들의 입학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양서고등학교 교장 권 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