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경 - 땀 - 봉사 - 생명느끼기라는 주제로
6/8,9 (토,일)에 양일간에 걸쳐 양평군 개군면 산수유권역에 있는 농어촌 인성학교에 1,2학년 희망학생 38명
이 다녀왔습니다. 창의경영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인성교육체험활동의 일환이지요.
5/4일 남학생 대상 전통성년례, 5/11일 템플스테이, 6/1일 여학생 대상 전통성년례에 이어진 활동이었습니다.
 1학년 여학생 12명 남학생 12명, 2학년 여학생 8명 남학생 6명 그리고 인솔교사는 저와 황순홍선생님께서 함
께 해주셨습니다.  학교에서 9시에 출발해 도착하자 산수유 마을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듣고 옛 부터 내려오는
어른을 대할 때의 인사법을 배우며 우리 고유의 인사법이 가지고 있는 공경과 사랑법은 뜨겁지 않으면서도
따스한 서로에 대한 배려과 존중이 바탕이 되었음을 알게되었고 으르신들께는 말할 것도 없고 친구지간에도
정중한 인사법이야말로 생활화되어야함을 새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두팀으로 나누어 한 팀이
숲해설사 선생님과 숲체험을 떠나고 나머지 한 팀은
쑥개떡만들기와 산수유차 끊이기를 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쑥개떡반죽을 하여 창의적인 쑥개떡을 빚었다고 하는데... 저런 모습이 창의적인지는...... ^^.
아직 쩌내기 전이구요.




쩌내면 색이 짖어지죠. 따듯할 때 보다 식으면 더 쫄깃 쫄깃하지요.
하트 모양의 쑥개떡..... 컵 받침까지..... 이 정도면 창의적일 수 있을까요?  ^^....




숲체험과 쑥개떡 만들기를 마치고 점심은 산수유마을에서 나는 여러가지 싱싱한 야채가 듬뿍 든 비빔밥을
맛나게 먹고나서 현 이장님 전이장님들의 마을 소개에 이어 학생들의 동네 어르신들을 만나
옛 이야기를 들으며 5~6명씩 소그룹으로 나누어 스토리텔링의 주제를 하고 내용을 구성해 보았습니다.
각각의 그룹이 어찌나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지.... 어르신들이 웃음을 그치지 않으셨죠.
위에 있는 사진은 "저도 산수유 참 좋아하는데요" 라는 제목으로 구성된 구윤지, 차세용, 위민지, 정다윤, 조은빈
학생팀 작품인데요. 산수유의 효능이 얼마나 좋은지 심봉사의 눈도 뜨게할 정도이며, 못난이도 예쁜이로 만든다며 심청이,
 미운 오리새기 등의 이야기를 접합하여 근사한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이 팀은 "여유의 붉은 유혹"이라는 제목으로 고혜지, 강채연, 김가을, 이소연, 안용원, 옥정욱 학생의 1,2학년
연합팀인데 이야기도 새로운 창작이고 이소연학생의 연출과 강채연학생의 그림 솜씨 그리고 안용원, 옥정욱,
고혜지, 김가을 학생의 능청스런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 상 받을 줄 알았는데 못받아서
 내심 좀 실망했다는 후문(순전히 제 생각) ^^.........

유일하게 동영상으로 찍은 팀인데 한 번 보시면 어떨지....

~~~ 아 올리려는데 제 컴이 지원을 안하는군요. 화일명을 변경시키는데 컴박들의 도움이 필요할 듯....




전은지, 윤주은, 이현주, 이준엽, 이홍범 학새의 "낙타와 10인의 요정"이라는 제목의 팀. 낙타와 파리, 잠자리,
거북이 등 다양한 모습의 10인의 요정이 등장하는 이야기로 윤주은학생이 그리고 나머지 팀원들이 정성들여
 탄생 시킨 10인의 요정들의 모습들이 어찌나 귀여운지 자세히 보여드리지 못함이 아쉽네요.
무엇보다 이홍범학생의 외국물 먹은 10인의 요정들의 이름을 들려드리지 못함은
 정말......  10인의 요정들의 모습은 압권이었습니다.




천진우, 안승회, 유승재, 김지우, 박영민 학생의 "승회와 아이들"이라는 팀. 다른 팀들이 열심히 오리고 그리고
떠들며 이야기를 구성할 때 별로 하는 일 없이 웃으며 즐기고 있었는데.....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막판에 그리고 실전에 강한 팀이라고나 할까요.  ^^.




"내산"팀.  다른 틈들이 인물설정하고 연극연습을 하고 있는데 한소희, 임수연, 이지원, 유소정, 장원용 학생은
다섯 명 모두 머리를 맞대고 뭐라고 뭐라고 하며 아주 한~~~~참을 쑥덕이더니 발표해야한다 이제 10분 남았다고
 하니가 빨강색 펜들을 급히 구해 모두 사진에서 보이는 산수유 하나 씩 열심히 색칠을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대박~~~~~.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뿍담은 이야기를 멋지고 구성지게 만들어 그만 심사위원님
들의 마음을 쏘~~~옥 빼앗아버렸지요. 이런 경우를 따놓은 당상이라고 해야하는거죠.
심사위원이 내놓은 산수유 두 박스를 이 팀에서 차지.   ^^.




6시 내고향을 페러디하여 "6시 니 고향"이라는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한 산수유마을의 "호랑이와 백구"라는 이름의 팀.
김태용, 양진, 신동훈, 김호송, 전광수, 유호명학생이 등장하는 상당히 남성답고 거친 듯하면서도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을
자랑한 팀. 아니! 언제 저렇게 멋진 이야기를 구성했지~~~~~.







 저녁을 먹고는 내리 쪽으로 걸어가서 저수지로 들어가는 도랑에서 물고기를 잡았답니다. 횃불을 피워들고 밤에
물고기를 잡는 일은 농촌에서 자란 어르들에게 아련한 향수를......




이튼날에는 아침에 일어나 밭에 나가 콩심기도 도와드리고 풀뽑기도 도와드리고
감자캐기며 달래뜯기 등을 하며 농촌 어르신들의 땀의 의미를 되새겨보았습니다.



개그맨 이수근씨 아버님이십니다. 저희팀들이 땀흘리며 수고했다고 상으로 경운기를 태워주셨지요.



점심을 먹고 한지공예체험과 짚공예 체험을 하였습니다. 자랑하고픈 동영상도 있고 자신의 한지작품
을 설명하는 진지한 모습도 보여드리고픈데
홈페이지에 올릴 수 있는 용량의 제한이 있고 제가 컴 실력이 여기까지라 안타깝네요.
아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