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2일 본교에서는 '제4회 양서수학체험전'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1,2학년 학생들의 열띤 응원과 참여속에 개최된 이행사는 수학을 체험을 통해 접근하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기를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8개의 부스와 각종 이벤트(방송반 및 연극부, 총괄도우미 주최 멩거스펀지, 도미노 게임)에 대해 직접 행사에 참여한 스테프들의 부스소개와 감상을 통해 '제4회 양서수학체험전'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Aristo : 알고리즘>
저희 팀의 부스는 총 6단계로 이루어진 활동중심의 부스로, 맨 처음에 자신이 양서고에서 과연 우등생인지를 확인하는 우등생 알고리즘을 관람하게 하였으며 1단계에서는 알고리즘에 관한 내용교육을 실시했습니다. 2단계에서 이에 대한 스피드퀴즈를 2분에서 3분가량 진행했고 3단계에서는 알고리즘을 응용한 보드게임을 풀게 하였습니다. 4단계에서 이상형 월드컵을 알고리즘으로 나타낸 이상형 알고리즘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을 배부했으며 5단계에서는 알고리즘의 개념이 함유된 369 할리 갈리게임을 진행했고 마지막으로는 다트를 던져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단계로 구성하여 진행되었습니다. 부스를 운영하면서 스피드퀴즈에서 상당히 열정적인 동작을 통해 맞추려고 노력하던 학생들이 매우 인상 깊었으며 체험자들 대부분 할리 갈리나 다트던지기 코너에서 열정적으로 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뿌듯했습니다. 체험자들이 좋아할 만한 단계를 준비하여 대부분의 체험자들이 만족스럽게 우리 부스를 체험하고 간 것 같아서 매우 기뻤고 그런 성과를 거둔 만큼 수학체험전 부스제작이나 그것을 운영한 활동은 매우 힘들기도 했던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M.O.M : 다면체의 신비.>
MOM팀의 부스는 2가지의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학생들은 스태프들이 준비한 아크릴 거울 2장을 연결한 교구로 거울 사이의 각도와 거울에 맺히는 상의 개수 사이의 관계를 비교 정리해 두 개의 거울과 정다각형을 연결 지을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세 개의 거울과 정다면체를 연결해 거울 속 정다면체 및 준정다면체를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입체기하학을 활용해 정다면체를 포함한 입체들의 부피를 이용한 미션을 진행하였다. 참가자가 스스로 선택한 도형을 넣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간을 이용하도록 하며 만약 주어진 부피를 초과할 경우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평소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정다면체나 기타 재미있는 도형들의 정확한 부피를 앎으로서 수학적 흥미를 고취시키고 수학적 기지를 발휘하도록 하였습니다.
전 부스 중 유일하게 탐구 활동이 있었던 부스였기에 학생들이 가장 수학적으로 부스를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타 부스에 비해 체험 중심의 재미는 못 느꼈다는 것이 좀 아쉬웠으며 열심히 참여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뿌듯했고, 미션을 성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FtBI : 범인잡기>
FtBI 팀의 부스는 총 3 단계로 구성되었으며 주제는 ‘범인 잡기 시나리오를 진행하며 다양한 수학적 체험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1단계는 스키탈리 암호를 이용해 테러범의 쪽지에 담겨 있는 힌트를 알아내는 것으로 스키탈리 암호를 통해 쪽지를 완성한 뒤, 쪽지의 단어들을 이용하여 2단계에 필요한 문자를 알아내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고대 암호에 간단한 설명을 받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2단계는 보로노이 다이어그램을 이용해 양평군 지도를 분할하여 범인의 아지트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범위를 좁혀나가는 것으로 이를 통해, 공공기관의 분할방법으로 쓰이는 보로노이 다이어그램을 이해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수비학을 이용한 수수께끼를 풀어 범인이 있는 위치를 찾아내는 것으로 ‘백성’은 2, ‘외로움’은 1처럼 각 숫자의 담겨있는 의미를 거꾸로 사용하여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옛날, ‘피타고라스학파’에서 연구했던 ‘수비학’에 대해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우리들은 오랫동안 서서 설명 및 진행을 하면서 몸이 힘들기도 했지만 학생들이 관심 있고 재미있게 활동을 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수학체험전을 준비한 시간들이 아깝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3단계에서 히든 코스인 ‘666의 비밀’에 관한 수수께끼를 푼 팀도 있었는데, 간단한 설명을 해주니 스스로 풀어내고는 그것을 흥미롭게 여기기도 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조선명탐정 : 조선시대의 수학>
조선명탐정은 양서고 물리동아리 ML의 일부 부원들과 부원이 아닌 2명의 친구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평소에 친하던 사이여서 의견 조율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순탄했었고 동아리 부원들과 더 친해지고 팀워크도 좋아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팀은 ‘조선의 수학’을 알려보자는 취지에서 팀을 만들었습니다. 조선의 수표기법인 산대와, 여러 종류의 마방진과 풀이법, 조선의 방정식인 천원술과 제곱근 풀이법. 크게 3가지 주제로 부스를 꾸몄는데 중간점검 때 흥미가 떨어진다는 지적에서 ‘인기소설이자 드라마인‘해를 품은 달’의 스토리를 접목시켜서 흥미를 더하자‘라는 의견을 반영하여 각 주제마다 조선의 수학을 중국으로 빼돌린 수학자를 찾는 힌트를 주어 최종 단계에서는 범인을 맞추는 스토리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수학체험전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체험전을 준비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고, 의견 충돌도 있었지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더 나은 체험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성공적인 부스 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의 수학에 흥미를 더해야 했을 때는 막막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부원모두 만족할만한 흥미요소를 더했고 수체전 부스를 운영하였고 수학체험전을 준비하면서 즐거웠고 뿌듯한 체험이었다고 기억될 것 같습니다.

<더 지니어스 : 확률& 진법>
저희 부스에서는 확률과 진법을 이용하여 수식경매와 콩의 딜레마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게임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과정에서 2진법을 이용하여 종이접기 코드를 진행했습니다. 종이를 접어 생기는 굴곡을 0과 1로 표현하고 루트를 씌우는 등의 방식을 통해서 17이라는 숫자를 얻어냈습니다. 이 숫자를 경매를 통해 산 수식과 숫자들을 이용해 가장 근접하게 나오는 사람이 우승을 하는 게임인 수식경매를 진행했습니다. 콩의 딜레마 게임은 콩을 이용한 확률 게임으로 심리를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저희는 많은 수학적 요소를 담고 있지 못하여서 아쉬웠지만 많은 참가자들이 재미있어 해주었고 그래서 저희도 힘들었지만 보람차게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7인용 : 함수>
저희부스는 함수를 주제로 7인용 팀 입니다. 함수의 정의와 활용, 그래프 등을 체험하며 실생활에 쓰이는 여러 가지 함수를 소개시켜 주었으며 부스를 운영하면서 이론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직접 창의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체험하는 게임을 직접 만들어서 그 게임의 규칙을 만드는데 많은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잘 찾아서 수학체험전 당일에는 부스를 운영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고 운이 좋게도 교실의 이점을 잘 살려 조명과 음악을 잘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게임을 접했던 아이들은 헷갈리고 어색해서 쉽게 게임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게임을 진행하면서 이해가 되고 점점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팀원들과의 호흡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들어오는 문과 나가는 문이 하나라 조금 복잡했던 게 아쉽고 생각했던 되로 시간이 맞지 않아 기다리는 학생들이 많았다는 게 가장 아쉽습니다.

<A-HA! : 전통결혼 알고리즘>
저희는 전통 결혼 알고리즘을 주제로 이번 제4회 수학체험전에 참여했던 A-HA! 팀입니다.
이 주제는 작년에 긍정적인 전례가 있어 준비하는데 많은 걱정을 했는데요. 자칫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전통 결혼 알고리즘의 본질인 이성과의 짝짓기를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보다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게 공포스러운 좀비 상황에 접목시켜 원활하게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학생들이 각 부스마다 몰입하여 절도 있게 체험을 해주어 스태프로서 뿌듯했고 이번 수체전을 통해 학생들이 단지 체험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즐기며 몸소 배우신 수학적 원리를 실생활에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A-HA! 팀이었습니다.

<김치게티 : 최단거리>
여러 가지 상황에서의 최단거리가 주제였던 ‘김치게티 팀입니다.
드라큘라로 변장한 여러 스텝들에게 최대한 빨리 김치게티를 배달해야 한다는 긴박하고 으스스한 설정을 갖고 보다 흥미롭게 체험에 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희 부스는 어두운 배경에 은은한 LED초 등을 사용하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이런 분위기가 체험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실생활에서 흔히 쓰이는데도 수학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직접 체험으로 깨닫게 해준 것 같아서 뿌듯했고 체험자들이 많은 것을 얻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상 김치게티였습니다.

<POS 연극부>
저희 POS는 수학체험전의 활기를 불어넣고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부스 대기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벤트를 하였는데, 그중 하나는 운영 중인 부스에 들어가 깜짝 이벤트 식으로 '홀짝'을 하여 가장 많이 틀리지 않고 성공한 부스를 선정하여 상품을 주었고, 다른 하나는 농구장 코트에서 퍼즐 이벤트를 하였습니다. POS 배우들이 직접 뛰어다니며 이벤트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재미를 더하였고, 이벤트에 수학적 문제를 활용하여 학습효과도 주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했던 점은 이벤트 홍보 시간이 부족하여 이벤트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이 다소 있었고, 날씨가 많이 덥다보니 학생들이 건물외부로 잘 나오려고 하지 않아 진행에 착오가 있기도 했습니다.

<총괄도우미>
이번 수학체험전에서 총괄도우미 스테프로서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수학체험전을 총괄·관리해야 했기에 학년별로 각 부스를 맡아 부스 운영이 원활히 되고 있는지 불편한 사항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를 확인하였고 학년별 각 1명씩 사진작가를 맡아 양서고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수학체험전에 참여하는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또한 부스를 찾지 못한 학생, 어느 부수가 있는지 모르는 학생에게 각 부스를 안내해 참가학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습니다.
총괄도우미가 맡은 특색사업은 ‘소원이 적힌 멩거스펀지 만들기’였는데 겉넓이의 극한은 무한대, 부피의 극한은 0인 멩거스펀지를 만들어가며 극한의 과정을 학생들이 몸소 체험할 수 있게 안내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운데 야외에서 제작한 탓에 많은 학생들이 힘들어했지만 그럼에도 내색 않고 열심히 참여해주어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총괄도우미’로서의 사명감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다른 학생들이 우리들의 도움으로 수학체험전을 즐기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 부스별 활동 사진이 담긴 자세한 부스 소개는 추후 학교 홈페이지 '교과교실제 연구학교' 게시판에 업로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