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19일 1박 2일로 부모님과 함께 하는 길상사 템플스테이를 다녀왔습니다. 아시는 바 대로 길상사는 법정스님이 입적하신 절로 길상사를 시주한 길상화님과 백석시인의 러브스토리, 길상화님과 법정스님의 이야기 등으로 많이 알려진 절입니다. 법정스님이 돌아가실 때 까지 사용하셨던 진영각 툇마루에 앉아 스님의 시집을 읽으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도 있었고 모처럼 어머님 아버님과 함께 우리들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길상사의 전 주인인 길상화님이 머물던 곳

길상사의 최고의 viewpoint로 일반인에게는 공개가 안된다는 송월각으로 들어가는 학생들

송월각 건물 옥상에서 북악산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한 컷 ^ ^.

차수수행 : 차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을 들여다보는 우리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깨달음에 이르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4시에 불당에 모여 새벽예불에 참여.....

이어 우리를 나아주신 부모님, 친구, 우리 주변의 자연 등 모든 물성에 감사하며 108번의 절을 함.

새벽예불과 108배를 마치고도 아직 해가.....

길상사 경내를 산책하는 아들과 어머님......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이어 진영각으로 올라가니 세 공주님들은 툇마루에 앉아 책을 읽고 있고 아들과 아버지는 법정스님이 강조하시던 맑고 향기롭게 사업과 관련한 팜플릿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늘 자신을 들여다 보며 내 안을 맑게하려 애쓰고 나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향기처럼 아름다움을 퍼뜨리게하라는 말씀이시지 않았나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진영각에서의 친구들과의 추억, 아빠와의 추억을 방해할까하며 얼른 내려오는데 눈에 띄는 글귀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이런 순간들이 쌓여

 한 생애를 이룬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