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 28일 우리 마음에 따스한 기억으로 남을 1박 2일 부모님과 함께 하는 템플스테이를 용문사로 다녀왔습니다.

올 단풍이 어디든 아름다웠지만 용문사는 곳곳이 참말 아름다웠답니다.

용문사의 자랑 1500년 가까이 된 은행나무

그냥 걷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었지요

휴월당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모습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친구들과의 이야기 나누다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들, 스님 말씀 들으면서도 딸의 손을 꼭 잡은 엄마의 사랑 담은 손, 아들과 나란히 걸으며 다정히 이야기를 나누는 아빠의 뒷 모습, 캠프파이어 할 때 자신은 괜찮다며 담요를 내미는 손, 그 많은 식구들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 아침공양을 준비해주신 보살님들의 물에 젖은 손, 108배 중 두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며 마음을 담은 한 배, 한 배를 올리는 모습에서도......

뽕잎차에 고구마 구워먹으며 스님께 지혜를 구하는 시간

다도를 통해 배려와 감사의 의미를 나누었던 차담시간

비가 와서 화덕에 피자 굽느라 스님은 비 속에서 애를 쓰셨지만 덕분에 비오는 용문사의 전경을 바라보며 운치있게 피자와 차를 방 안에서 즐길 수 있었답니다.

용문사에 머무는 동안에 저희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음을 담아 한 배를 올립니다